'크리에이터 시장이 커졌다', '평균 단가가 올랐다'는 뉴스를 보면 왠지 나만 빼고 다 잘되는 것 같습니다. 그런데 숫자를 자세히 보면, 시장이 커진 만큼 내 몫이 늘지 않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.

시장은 커졌습니다. 그런데 위로만 빨려 올라갔습니다

한 해 동안 크리에이터에게 풀린 돈은 1년 전보다 59% 늘었습니다. 문제는 그 돈이 누구에게 갔느냐입니다.

상위 10%가 가져간 비중53% → 62%
상위 1%가 가져간 비중15% → 21%

게시물 2억 5천만 건·크리에이터 1,500만 명 분석 (2026년 1월)

'평균'이라는 함정

광고 한 건당 평균 단가는 약 1,520만 원입니다. 그런데 한가운데(중간값)는 약 400만 원입니다. 둘이 4배나 벌어져 있죠. 평균이 이렇게 높은 건 소수의 초고가 거래가 전체를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. 즉 '평균 단가'는 대부분의 크리에이터에게는 닿지 않는 숫자입니다. 평균을 기준으로 내 몸값을 가늠하면, 현실보다 4배쯤 비싸게 착각하게 됩니다.

'다 같이 버는 시장'이 아니라 '위가 더 가져가는 시장'입니다. 그래서 평균이 아니라 중간값으로 내 위치를 봐야 합니다.

그래도 탈출구는 있습니다

쏠림은 '노출 대가(광고비)' 시장에서 가장 심합니다. 그리고 좋은 소식 하나 — 한국에서는 브랜드가 메가 인플루언서에서 마이크로(팔로워 1만~10만)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합니다. 브랜드·마케터가 가장 많이 찾은 구간이 바로 1만~10만이었습니다. '유명한 사람'보다 '선명한 팬덤'을 찾기 시작한 거죠.

그래서 오늘 뭘 하면 될까

  • '평균'이 아니라 '중간값'으로 내 위치를 보세요. 헛된 기대도, 과소 계약도 피할 수 있습니다.
  • 광고비 한 축에만 기대지 마세요. 공동구매·어필리에이트·멤버십처럼 내가 단가를 정하는 수익원을 하나 만들면, 쏠림과 무관하게 버는 구조가 됩니다.
  • '선명한 팬덤'을 무기로 쓰세요. 팔로워 수가 아니라 참여율·전환 데이터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, 작아도 더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.

내 적정 단가가 얼마인지, 어떤 브랜드와 맞는지 — 데이터로 받쳐주는 게 온더룩이 하는 일입니다.